대구미술관 “정점식 미술상에 이수연-이지희 씨”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7일 03시 00분


대구미술관은 최근 정점식 미술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인 이수연(44·여) 이지희(41·여) 씨를 공동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은 경북 성주 출신인 고 정점식 화백(1917∼2009)의 숭고한 예술 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유족이 설립한 도솔문화원과 대구미술관이 공동 제정했다. 미술 창작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선도하는 기획자, 평론가, 연구자 등을 발굴해 수상한다. 올해 2회를 맞아 전시기획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수연 학예연구사는 지난해 11월 10일부터 올해 2월 2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한 ‘백남준(1932∼2006) 효과’가 성과를 보여 수상했다. 비디오 아트로 1990년대 국내 미술계의 국제화 바람을 이끌고 동시대 미술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백남준 작가가 꿈꾸었던 비전과 그 영향을 주고받은 1990년대 작가들의 작업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이지희 학예연구사는 지난해 9월 15일부터 내년 4월 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하는 ‘다다익선-즐거운 협연’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인 백남준 ‘다다익선’(1988년)의 제작 배경과 운영 과정에서 생산된 아카이브(기록보관)를 새롭게 구성했다.

정점식 미술상 심사위원들은 “백남준의 미술사적인 중요성과 21세기 과학기술 미디어 아트가 확장되는 시점에서 이번 두 전시가 역사적, 이론적 고찰을 제시했다는 점을 인정해 공동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구미술관#정점식 미술상#이수연#이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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