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천지역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이 대학병원과 같은 상급종합병원에 가지 않아도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26일 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공모한 ‘의료인 간 원격협진 시범사업’의 서비스 수행기관으로 가천대 길병원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길병원은 인천 요양병원 12곳과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요양병원 의료진이 환자의 치료 방법 등에 대해 길병원 의료진에게 조언을 받을 필요가 있거나 길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환자 가운데 진료의뢰서 외에 정보 제공이 필요한 경우에 환자의 동의를 받아 원격으로 협진한다. 요양병원 의료진은 검사 결과 판독이나 처방 변경, 치료 방향 설정 등을 원격 협진을 통해 길병원 전문의에게 자문해 해결할 수 있다.
길병원은 이 사업을 위해 감염내과와 소화기내과, 신경과, 심장내과, 외상외과, 정형외과, 통합내과, 혈관외과, 혈액내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등 11개 진료과 18명의 의료진을 원격협진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시범사업 기관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원격협진 요양병원을 늘려 인천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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