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가 18∼25일 8일 동안 62만3000여 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4년 만에 예전 규모로 복원된 올해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신주미(神酒米) 봉정에는 역대 최다인 6529가구가 참여해 210.5가마의 쌀이 모였고, 신통대통길놀이에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21개 읍면동이 모두 참여했다. 또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활약했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단오제단을 단오장 중심으로 이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단오굿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단오제단은 연일 만석을 이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단오공원에 다양한 포토존과 야간경관 조명, 쉼터 등을 조성해 사진찍기 명소가 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연일 인증샷이 올라와 강릉단오제가 자연스럽게 소개됐다.
젊은 세대의 참여가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중앙고-제일고 축구정기전을 비롯해 청소년 축제, 청소년 가요제, 댄스페스티벌 등에는 200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또 청소년들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단오클라쓰’ 프로그램에는 20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기도 했다.
협소한 주차장은 올해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강릉역과 행사장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만 운행하고 무료 주차장과 행사장 구간에는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