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누수 갈등’ 이웃 여성 살해 후 방화…30대 남성 구속 송치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27일 07시 36분


층간누수 문제로 다투던 이웃 7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모씨가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3.6.19/뉴스1
층간누수 문제로 다투던 이웃 7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모씨가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3.6.19/뉴스1
층간 누수 문제로 갈등을 겪다 이웃을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살인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를 받는 정모씨를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정씨는 아랫집 이웃을 살해한 뒤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 43분 양천구 신월동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는 여성 한 명이 숨져 있었는데, 경찰은 시신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을 발견하고 불이 나기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같은 건물 3층에 거주 중인 정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을 시작했다.

경찰 추적 끝에 정씨는 지난 18일 오전 0시22분쯤 서울 강북구 소재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층간 누수 문제로 다투던 중 피해자를 살해하고 불을 질렀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피해자 유족을 위한 심리 치료와 경제적 지원도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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