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식기 175개, 중금속 기준치 이내…중국산 1개 초과”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27일 11시 29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중금속 용출 검사 실시

서울시가 시중에 유통되는 캠핑용 식기·조리기구 176개에 대한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1개의 제품만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올 상반기 온·오프라인에서 유통되는 캠핑용 식기·조리기구 176건에 대해 중금속 용출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에 조사한 캠핑용 식기·조리기구는 해외직구를 비롯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캠핑용 전문매장, 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제품이다. 중국산이 121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산은 47건, 기타 8건이었다.

연구원은 납, 카드뮴, 비소, 니켈, 6가크롬 등 중금속 5종에 대해 식품에 직접 닿는 면의 재질에 따라 용출검사를 진행했다. 용출검사는 식품 용기 등의 재질에서 식품으로 이행될 수 있는 유해 물질에 대해 4% 초산 등의 침출 용매를 사용해 측정한다.

검사 결과 총 176종 중 해외직구로 구매한 중국산 알루미늄 제품 도시락 1건에서 니켈이 기준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캠핑 관련 상품 구매시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캠핑용 식기·조리기구 사용 전 식기 재질을 확인한 뒤 그에 맞는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알루미늄 재질의 제품은 구매 후 물을 넣고 끓인 뒤 사용하면 표면 피막을 견고하게 만들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표면이 손상되지 않도록 부드러운 재질의 수세미를 사용하고, 산도가 높은 산성식품이나 염분이 많은 식품은 장기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기 사용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식품안전나라에서 확인 가능하다.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자료는 식약처 수입식품 정보마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즐겨 찾는 캠핑용 식기·조리기구를 포함한 식품용 기구·용기 등에 대한 유용한 정보제공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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