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 8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를 대변하는 근로자 위원 8명이 전원 퇴장했다.
이는 김준영 근로자위원(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의 구속과 정부의 해촉에 따른 항의 차원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김 위원의 구속과 정부의 해촉으로 근로자위원은 1명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노동계는 김 위원을 대신해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을 추천했지만 고용노동부 측은 김 위원과 공동 불법행위로 수사중인 상황에서 근로자위원으로 제청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저임금노동자의 생명과 삶을 담보로 정부의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의 노동 탄압 폭거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더는 최저임금위원회에 회의 참석이 어렵다”면서 “향후 최저임금위원회 참석에 대해 앞으로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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