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서 소변 보는 윗집에 악취 진동…“이를 어쩌죠?”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6월 27일 16시 41분


코멘트
아파트 위층 주민이 베란다 창밖으로 소변을 보는 탓에 악취에 시달린다는 하소연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왔다.

25일 ‘보배드림’에서 누리꾼 A 씨는 “아파트 위층 주민이 베란다 밖으로 소변을 본다. 베란다 유리는 소변으로 범벅 돼 있고. 악취로 생활 자체가 된다”고 사연을 올렸다.

이어 “베란다에 있던 책장과 책은 다 버려야 했고 방 하나는 악취로 출입도 못 할 지경이다. 해결 방법 없겠냐”고 의견을 구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밖이 잘 안보일 만큼 소변으로 얼룩진 창문이 담겨있다.

그러자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누리꾼이 여럿 등장했다. 한 누리꾼은 “거짓말 같지만 우리 아파트도 있다. 10층에서 20대쯤으로 보이는 사람이 소변보기에 ‘야 인마’라고 큰소리 치니 확 들어가더라”라고 댓글에 적었다.

또다른 누리꾼은 “언제부턴가 밤 11시만 되면 비도 안 오는데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보니 창문과 난간이 노랗게 찌들어 있더라. 겨울인데도 소변 지린내가 심하게 났다”며 “알고보니 윗집의 고등학생 아들이 PC게임하면서 화장실에 가면 게임이 중단되니 창문으로 소변을 본 것이었다. 부모에게 크게 혼나고 저희집에 그 엄마가 내려와서 사과하고 갔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예전에 아래층 남성이 비만 오면 베란다 밖으로 소변을 보길래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미친거 아니냐’고 말했더니 망치로 난동을 부렸다”는 경험담도 있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당초 A 씨의 사연에는 “진짜 별일이 다있네” “관리실에 CCTV로 윗집이 보이게 해달라고 요청하시고 증거자료 모아서 경찰에 지속적으로 신고하시라” “엘리베이터에 해당 사실을 공지하시라”라며 공분하는 댓글이 달렸다.

그런데 더 큰 고민은 후기에서 이어졌다. A 씨가 댓글에 적은 후기에 따르면, 그의 집 두개 층 위에 사고로 뇌를 다쳐 지능적 장애를 가진 주민이 거주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지능이 많이 떨어진다는데 답이 없다. 관리사무실도 아는데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며 “이번주 중에 관리 소장과 그 집을 찾아가서 이야기해볼 생각이다. 조만간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사 말고는 답이 없겠네” “많이 힘드시겠다” “일단 차양부터 설치 하시라” “내 집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의 문제인 듯하다” “힘들겠지만 보호자가 책임져야 할 상황이다” “장애 가진 분이 직접 창문을 열지 못하도록 조치하거나 1층으로 이사 가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