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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작년 여름 침수된 아파트 주차장 5곳 중 2곳, 여전히 물막이판 없어”
뉴스1
업데이트
2023-06-28 13:35
2023년 6월 28일 13시 35분
입력
2023-06-28 13:35
2023년 6월 28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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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교통안전문화연구소 제공
지난 여름 서울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지하주차장 침수피해를 당한 아파트 단지 5곳 중 2곳은 여전히 피해를 예방할 물막이판을 설치하지 않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규모 침수 위험에 노출된 아파트 단지들이 물막이판 설치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지하주차장 침수피해를 겪은 서울 공동주택(삼성화재 보험 접수 기준) 5개 단지의 물막이판 설치 현황을 점검해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달 12~13일까지 5개 단지 중 2곳이 지하주차장 물막이판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이후 새롭게 물막이판을 설치한 곳은 2곳이었고, 1곳은 준공 당시 탈착식 물막이판이 설치됐던 단지였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서초구, 강남구, 관악구 등 서울에서만 차량 943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당했다고 삼성화재에 접수됐다. 총 피해액만 144억원에 달한다. 이중 서초구에서 465대의 피해가 접수되며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연구소는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해 신규 공동주택의 지하주차장에 물막이판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물막이판이 없는 기존 공동주택은 비용 문제로 소극적일 수 있어 지자체의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제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올해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침수예방시설이 없는 공동주택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물막이판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탈착식 물막이판의 경우 대응이 늦어 침수 피해로 이어진 사례가 있는 만큼 가급적 수동식 보다는 자동식인 하강식·기립식 물막이판을 설치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침수위험지역은 물막이판 높이를 1m이상 확보해 집중 호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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