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28일 오전 시청 로비에서 열린 ‘내 삶을 바꾸는 100만 희망화성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2001년 3월, 경기 화성시가 시로 승격한 당시 인구는 19만 명이었다. 20여 년이 지난 올해, 화성시 인구는 98만4307명으로, 약 5배가 증가했다. 올 10월이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화성시는 재정 규모 4조 원, 지역 내 총생산 전국 1위 도시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수원과 고양, 용인, 경남 창원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특례시’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례시는 기초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 수준의 행정적 권한을 갖는 도시를 말한다.
화성시는 28일 오전 10시 시청 로비에서 ‘내 삶을 바꾸는 100만 희망화성 선포식’ 및 ‘화성시 100만 특례시 준비위원회 위촉식’ 행사를 열었다. 위원회는 정명근 시장과 박봉현 전 화성 부시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도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 50여 명으로 구성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특례시 청사진 마련을 위해 △시민 의견 수렴 △지역 간 갈등 조정 △지역 특색에 맞는 정책 발굴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정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100만 특례시 화성시를 누구나 살고 싶은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동서 균형발전, 행정체계 개편, 안전한 도시, 교통체계 혁신 등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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