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은 29일 “국민의 세금을 받으면서 제대로 일하지 않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부패”라며 주어진 소명과 책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주어진 책무를 다하지 않으면 내 동료와 검찰이 어렵고 힘들어지게 되며, 결국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지 않는 것이므로 공직자의 자세를 다시 가다듬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 안전과 재산 등 기본권을 지키는 것이 검찰에게 주어진 책무이자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특수본을 중심으로 마약사범에 엄정 대처하고 치료·재활 방안까지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검·경 협의체를 중심으로 성폭력, 스토킹, 성착취물 사범을 철저히 수사하고 장기미제 중범죄를 DNA분석으로 끝까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음주운전에 대한 무거운 처벌과 함께 상습 음주운전자의 차량을 몰수해 범죄억지력을 높이고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최근 계속된 산업기술 해외 유출 범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업생존을 위협하는 차원을 넘어서 국가안보와 경쟁력, 궁극적으로 우리 국민의 미래를 파괴하는 중대범죄”라며 “은밀하게 조직적으로 벌어지는 기술유출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관간 협력과 함께 전문역량 강화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주가조작 등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을 통해 범죄억지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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