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수거된 재활용품을 직접 선별해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민간 재활용 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배달음식 용기 등 일회용품 사용량이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른 조치다.
구는 주민들이 재활용정거장에 버리거나 목요일에 분리배출한 재활용품을 노량진 환경지원센터 내 선별장으로 운반하게 된다. 이곳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을 별도로 골라낸 뒤 민간 재활용 업체에 판매하게 된다. 매각 대상은 투명페트병, 알루미늄 캔, 혼합플라스틱, 폐지, 생활잡철 등 총 5가지 품목이다.
구는 이 작업을 통해 재활용품 처리업체 위탁 처리량을 1200t 가량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재활용품을 매각해 1억7000만 원의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1년간의 시범 기간을 거친 뒤 사업 효과 등을 고려해 전면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구에서 직접 재활용품을 분류‧매각하는 방식을 통해 자원순환사회 구축에 앞장서겠다”며 “주민들도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준수하는 등 적극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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