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의 한 술집에서 여주인과 손님을 흉기로 살해한 뒤 자해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군포경찰서는 50대 남성 A 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1일 밤 8시 50분경 군포의 한 술집을 찾아 평소 알고 지내던 주인 B 씨(50대·여성)와 자신을 말리는 손님 C 씨(60대)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인근 CCTV에는 사건 발생 5분 전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한 손에 가방을 든 A 씨가 술집이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술집 종업원이 건물 밖으로 나오더니 옆 가게로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고, 술집에서는 잠시 후 남성과 여성이 연이어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이 담겼다. 종업원은 A 씨가 흉기를 꺼내자마자 도망쳐 나와 인근 가게에서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범행 직후 자해를 해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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