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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주당 돈봉투’ 송영길 前보좌관 구속 후 첫 조사 무산
뉴스1
업데이트
2023-07-04 19:16
2023년 7월 4일 19시 16분
입력
2023-07-04 14:14
2023년 7월 4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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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7.3. 뉴스1
검찰이 ‘민주당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를 구속 후 첫 조사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4일 오후 박씨를 구치소에서 소환해 조사하려 했으나 박씨 측에서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해 첫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조사 계획이었으나 변호인이 오늘 못 나온다고 해 갑자기 일정이 변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씨 측과 다시 일정을 조율해 빠른 시일 내 다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박씨가 송 전 대표의 경선 캠프에서 실무를 총괄하고 자금을 관리하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2021년 4월 송 전 대표를 당대표에 당선시키려는 목적으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구속)과 공모해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경선캠프 자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윤관석 의원 지시에 따라 강 전 감사 및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함께 윤 의원이 국회의원들에게 건넬 6000만원을 제공했다는 게 검찰의 조사 결과다.
박씨에게는 서울지역 상황실장에게 선거운동 활동비로 50만원씩 제공하고 전화 선거운동을 위한 콜센터 운영비 700만원을 또 다른 서울지역 상황실장에 제공한 혐의도 있다.
박씨는 선거전략 컨설팅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송영길 당시 후보자의 당선 가능성을 묻는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관련 비용 9240만원을 송 전 대표 외곽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자금으로 대납하게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는다.
의혹이 불거지기 직전인 2022년 11월 먹사연 캠프 활동 자료들이 발각되지 않도록 먹사연 사무국장에게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 교사)도 추가됐다.
법원은 전날(3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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