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새마을운동중앙회는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새마을운동 글로벌 협력국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개막식은 세계 29개국 장차관과 주한 외국 대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로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번영과 성장에는 언제나 새마을운동이 있었다.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해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회의가 열리는 부산에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도 했다.
곽대훈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환영사에서 “새마을운동의 성공 경험과 가치를 국제사회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보편적 가치로 승화시켜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어 ‘한국의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과 현지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고 동티모르와 우간다의 사례 발표 등이 이어졌다. 새마을운동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 방안 등을 놓고 참석자들의 열띤 토의도 진행됐다.
새마을운동 글로벌 협력국은 2016년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창립한 SGL(Saemaul Undong Global League·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 소속 46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회에 따르면 정부와 중앙회는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149개국, 6만5000여 명의 새마을지도자를 초청해 한국의 경험을 전수했다. 이를 통해 라오스, 우간다 등 21개국에서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102곳이 조성됐다. 올해는 10개국에 시범마을 44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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