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월 평균기온 역대 세 번째로 높아…열대야 일수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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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6일 15시 31분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월평동 한 농장에 만개한 수국 사이로 관광객이 초여름 제주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3.6.4/뉴스1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월평동 한 농장에 만개한 수국 사이로 관광객이 초여름 제주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3.6.4/뉴스1
지난 6월 제주의 평균 기온은 역대 3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평균 기온은 22.4도로 역대 3번째로 높았다.

6월 역대 1위 평균기온은 22.8도(2021년), 2위는 22.7도(2022년)다.

특히 6월17일부터 19일까지 강한 햇볕까지 더해지며 낮 최고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랐다. 또 하순에는 남서풍이 불면서 한라산 지형효과에 의한 푄현상으로 제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크게 올라 더웠다.

열대야 일수는 0.8일로 지난해 2.3일, 2005년 1.8일, 2011년 1.0일에 이어 역대 4위에 자리했다.

강수량은 292.3㎜로 역대 9위를 기록했으며, 강수일수는 12.8일로 강수량과 일수 모두 평년보다 많았다.

특히 6월1~2일 사이 제2호 태풍 ‘마와르’로 발달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6월 상순 강수량이 106.8㎜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올해 제주도의 장맛비는 지난달 25일 시작됐으며, 정체전선과 저기압이 연일 영향을 주면서 30일까지 많은 비가 내렸다. 장맛비가 시작된 당일 서귀포 강수량은 146.1㎜로 역대 6월 일강수량 극값 5위를 경신했다.

이용섭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지난 6월은 1973년 이래 세번째로 기온이 높았고, 장마가 시작되면서 6월 하순에 많은 비가 내렸다”며 “장마철과 남은 여름철에 대비해 기상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는 등 기상재해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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