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만 50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시작되며 인근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다.
6일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광화문부터 덕수궁 앞까지의 세종대로가 시속 3km~15km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성인의 걷는 속도가 평균 시속 4km인 것을 감안하면 걷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을 포함한 산하 단체 약 5만5000명(경찰 신고 인원 기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덕수궁 대한문부터 옛 삼성본관 앞까지 2개의 차선을 차지하고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하위 4개 차선은 집회 무대 설치를 위해 통제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를 전후로 2개 조로 나뉘어 덕수궁 대한문부터 을지로2가 역을 거쳐 고용노동청까지 1.5km를 행진한다. 다른 조는 시청 앞부터 광화문을 거쳐 정부 청사까지 1.7km를 행진한다. 이에 따라 해당 일대의 퇴근 시간 혼잡도가 매우 높을 것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민주노총 백화점면세판매점서비스노동조합 조합원 약 8000명은 앞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국민은행‧하나은행 콜센터 노동자 약 800명도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의 집회는 7월 중순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이날을 포함해 오는 8, 13, 15일 등 네 차례 하루 최대 5만 5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신고했다. 7, 11, 14일 저녁엔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인도 등에서 촛불대회도 개최한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 세종대로, 종로, 을지로 일대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이용 시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세한 교통 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02-700-5000) △종합교통정보센터 웹사이트(spatic.go.kr)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seoul.go.kr) △카카오톡 ‘서울 경찰 교통정보’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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