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신고 영아’ 780건 수사 중…전날보다 182건↑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7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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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서 867건 수사의뢰 통보
사망 영아 27명…11명 수사 진행 중
경기남부 159건·서울 132건·인천 70건

경찰청은 7일 전국에서 출생 미등록 영아 사례 총 780건에 대해 수사 등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6일) 오후 2시까지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경찰에 협조요청 및 수사의뢰 등으로 통보된 사건은 총 867건이다. 이 가운데 사망 영아는 27명, 여전히 소재를 확인 중인 영아는 677명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전수조사를 이어가면서 수사의뢰 및 사망 건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날도 하루 전보다 미등록 영아 통보 사건은 203건 늘어났으며 사망이 확인된 영아는 4명, 소재 확인 중인 영아는 137명 늘었다.

경찰은 이 가운데 780건에 대해 수사나 입건 전 조사 등을 벌이고 있다. 어제(598건)보다 182건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경찰청 159건 ▲서울청 132건 ▲인천청 70건 ▲경남청 58건 ▲경기북부청 48건 ▲대전·충남청 각 41건 ▲부산청 37건 ▲충북청 32건 ▲경북청 31건 ▲대구청 29건 ▲광주청 25건 ▲전남청 24건 ▲강원청 18건 ▲전북청 14건 ▲울산청 10건 ▲제주청 6건 ▲세종청 5건 등이다.

나머지 87건에 대해서는 소재가 확인되거나 혐의가 없어 사건을 종결했다.

사망 영아 27명 가운데 11명은 경기남부경찰청, 경남경찰청, 부산경찰청, 인천경찰청 등에서 계속 수사 중이고 나머지 16명은 병원에서 사망한 사실 등이 확인돼 사건이 종결됐다.

앞서 경기 수원에서 출생신고가 누락된 영유아 2명이 친모에 의해 숨진 사건이 발생한 뒤, 정부는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 없이 ‘임시신생아번호’로만 존재하는 영유아 2236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여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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