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에서 해고된 60대 남성이 서울 한강대교에서 복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다리 아래로 투신했으나 무사히 구조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0대 남성 A 씨는 50대 남성 B 씨와 함께 한강대교 남단 난간 바깥쪽 교각으로 내려가는 사다리에서 신고되지 않은 집회를 했다.
A 씨는 ‘쌍용차 부당해고 성실교섭 해고자 원천무효 피해배상 원직복직’이라 적힌 현수막을 한강대교에 건 뒤 사다리에 매달린 채 시위하다가 한강으로 뛰어내렸다.
그는 다리 아래에서 대기하던 수난구조대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와 함께 시위하던 B 씨는 경찰의 설득으로 시위를 중단했고, 서울 용산경찰서로 인계됐다.
경찰은 이들을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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