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괴산군에 따르면 장연면 광진리에서 7일 대학찰옥수수 수확과 선별, 포장 작업 등 첫 출하 작업이 진행됐다. 군은 본격적인 출하에 맞춰 △대도시 자매결연 자치단체 사전 주문 확보 △도농 직거래 행사 추진 △주요 도시 광고매체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괴산장터 온라인 쇼핑몰 운영 △산지 직거래 △농협 수매 등 판매망 확충에 나섰다. 또 성수 출하기 일시 출하에 따른 가격 안정을 위해 냉동옥수수 생산 시설을 통한 연중 판매 유통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학찰옥수수는 충북도 내 대표적인 오지 가운데 한 곳인 장연면 방곡리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괴산군 전체로 퍼진 특산품이다. 방곡리가 고향인 최봉호 전 충남대 농대 교수가 1991년 고향을 위해 개발한 신품종이다. 장연 연농1호가 원래 품종명이지만 대학에서 개발하고 종자를 보급한다고 해서 ‘대학찰옥수수’로 불린다.
보통 15∼17줄인 일반 옥수수와 달리 8∼10줄로 알이 굵고 색이 희다. 차지고 고소한 맛에 껍질도 얇아 잇새에 끼거나 달라붙지 않는 게 특징이다.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에 지리적 표시 77호로 등록됐다. 또 5년 연속(2012∼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파워브랜드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능률협회 경영인증원 참살이(웰빙) 상품에도 선정됐다.
대학찰옥수수는 방곡리 10가구가 3ha에서 재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기존 옥수수보다 크기가 작아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했다. 하지만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폭주하고 재배농가와 면적이 크게 늘었다. 군에 따르면 올해 1538농가가 983.2ha에서 8347t의 대학찰옥수수를 생산해 약 222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괴산군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괴산장터에서 30개들이 한 상자를 2만5000원 선에 판매하고 있다. 택배비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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