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의자에 누워 있다 직원의 양해를 듣고 욕설과 화를 냈다는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스타벅스 진상’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사진이 같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벽 구석에 ㄱ자 형태의 의자에 한 여성이 검은색 가방을 베고 누워 있었고, 하나의 스타벅스 컵에 두 개의 빨대가 꽂혀 있다.
글쓴이 A 씨는 “20대 커플이 스타벅스에 오더니 내 집인 듯 신발 벗고 남친이 가방 옆에 놔주고 벌러덩 드러눕고 잔다고 하더라”며 “직원이 와서 여기서 이러시면 다른 분들이 불편해하시니깐 앉아서 몸을 기대 주무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A 씨는 “여자분이 ‘내가 커피 샀으면 여기서 뭔 행동을 하든 무슨 상관이냐?’면서 남친이랑 쌍욕을 하더라”며 “30분을 욕하더니 결국엔 기분 나빠서 집에 가 쉴 거라면서 일어나더라”고 전했다.
이어 “음료 상태를 보아하니 다른 자리에서 옮겨온 듯하다”며 “‘아까 우리 옆에서 자꾸 쳐다보던 미친놈이 신고했나 봐’하면서 욕하더라. 그 자리에서도 얼마나 진상을 떨었으면” 이라고 말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요즘 왜 이렇게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을까”, “남자친구도 같이 욕했다는 거 보면 직원들도 어이가 없었겠다”, “내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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