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1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4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2단계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48분경 서울 일부 지역에 시간당 72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자 ‘극한호우’를 알리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재난 문자가 발송된 지역은 서울 구로구 구로동과 영등포구 신길동, 대림동, 동작구 상도동, 대방동, 신대방동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전라권·경북북부내륙 50~120mm ▲강원동해안, 경북권 20~80mm ▲경남권, 제주도, 울릉도·독도 5~60mm이다.
중대본은 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에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응급복구를 실시해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할 것을 요청했다. 또 반지하 주택 등 지하공간내 침수발생시 즉시 통제 및 대피를 실시하고, 취약계층 대피를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소방청도 이날 오후 4시부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남화영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소방청장)은 전국 시·도 소방본부 및 소방서에 “인명구조를 최우선 원칙으로 인명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라”며 “현장대원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긴급구조통제단은 신고 폭주에 대비해 119종합상황실 신고접수대를 확대하고 인원을 보강한다. 또 지반 약화로 붕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 체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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