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6호선에서 남의 토사물을 치운 청년의 모습이 포착돼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인스타그램 릴스에는 약 20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청년이 지하철 의자 앞에 쭈그려 앉은 채 휴지로 시트 위를 닦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 A 씨는 “일이 있어 늦게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의자에 오물이 있었다”며 “한 남학생이 나타나서 자기가 토한 것도 아닌데 열심히 닦는 모습이 감동이었다”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졸다가 깨서 청년에게 손 닦으라고 물티슈를 건네줬다”며 “심지어 이 청년은 다른 분들이 해당 좌석에 앉으려고 하니,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자신이 그 자리에 앉아 합정역에서 내렸다”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에서 이 영상은 12일 오전 9시 기준 조회 수 310만 회를 넘어섰다. 또 8만여 명의 좋아요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잘 크려고 이렇게 마음이 선하고 생각이 바른 것인지”, “내 토 치우기도 싫은데 대단하다” ,“가정교육을 잘 받았다”, “감동스러운 영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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