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물폭탄에… 위기경보 최고수준 ‘심각’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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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3일 2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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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11일 서울 남대문시장에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7.11/뉴스1
수도권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11일 서울 남대문시장에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7.11/뉴스1
행정안전부는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13일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3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전까지 서울, 인천, 경기북부, 강원중·북부내륙·산지에, 13일 밤부터 15일 사이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내륙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날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수도권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강우량이 90mm 이상, 혹은 12시간 누적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중대본은 지자체 등 각 기관에 “최고단계의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피해 발생 지역은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군을 포함한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또 “강한 비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지·급경사지·산불피해지역 등 붕괴 우려지역과 반지하주택 등 침수우려지역은 사전 주민대피를 철저히 하고, 산간계곡, 하천변, 둔치주차장, 하천진입로 등은 철저히 통제하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취약시간대인 새벽에 많은 강우가 예상되므로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해 산사태·하천급류 주의 안내를 강화하고, 사전에 경보 및 대피 체계를 재점검해 긴급 상황 시에는 즉시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행안부는 이날 재난안전문자를 통해서도 “반지하 주택, 지하상가 등 바닥에 물이 차오르거나 하수 역류 시 즉시 지상으로 대피하고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은 빗물 유입시 출입을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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