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황의조 협박범 “고소 취하 안하면 사생활 추가 유포”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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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선수에 이메일 보내 2차 협박
경찰 “黃 계정에 접속 흔적 추적”

뉴스1
사생활 동영상 유포자를 경찰에 고소한 한국 축구대표팀 황의조 선수(31·노팅엄 포리스트·사진)가 유포 당사자로부터 2차 협박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6일 황 선수가 경찰에 동영상 유포자와 협박범 등을 찾아 처벌해달라는 고소를 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A 씨가 황 선수에게 이메일을 보내 고소 취하를 요구했다. A 씨는 그러면서 “축구선수 계속해야지 의조야. 너 휴대폰에 있는 사진 등 너의 사생활을 다 공개하겠다. 6월 30일까지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바로 실행할 것”이라며 황 선수가 연예인 등 지인들과 주고받은 인터넷 메신저 대화 내용을 캡처해 보냈다. 하지만 황 선수가 1일 경찰에 직접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자 A 씨는 자취를 감췄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A 씨의 협박 내용과 황 선수의 진술 등을 토대로 A 씨를 전 여자친구가 아닌 금전을 노린 단순 협박범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찰은 황 선수가 경기에 출전했던 시간에 누군가가 황 선수의 카카오톡 계정에 로그인했던 흔적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난달 25일 “내가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 선수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했다.

#황의조 협박범#고소 취하 안하면 사생활 추가 유포#이메일 보내 2차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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