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 씨(20)가 외할머니 정옥숙 씨(78)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또한 외할머니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작성함에 따라 이번 사태는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준희 씨는 1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출연해 “할머니의 마음과 화가 풀린다면 나중에 집으로 찾아가서 정식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할머니와 중학교 1학년까지 함께 지냈다. 유년기 시절부터 감정적으로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고 안 맞았던 것 같다”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같이 가족 상담도 받으러 다녔다. 명절이나 기념일에 할머니 옆에 있으면서 ‘으쌰으쌰’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한 것과 관련해 “일이 이렇게까지 될지 몰랐다. 신고할 때까지만 해도 일이 이렇게 흘러갈지 몰랐다”고 말한 최준희는 “충분히 지금까지 해왔던 행동을 봐왔을 때는 그렇게(패륜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부모님이 뭐라고 했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많이 혼났을 거다. 엄마 성격을 기억하니까. 아버지는 더 많이 혼냈을 거다”며 “엄마의 엄마 아닌가. 엄마 마음이 아주 아팠을 것 같고, 화낼 것 같다”고 말했다.
준희 씨는 “가족과 관련해 안 좋은 일이 큰 이슈가 돼서 안 좋은 상황을 보이게 된 것에 대해 부끄럽다. 저와 할머니의 불화로 관련 없는 분들까지 피해를 보게 돼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며 “패륜아라는 말들 또한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바르고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외할머니에게는 “저희가 몇 년 동안 서로한테 너무 많은 상처를 주고 어떻게든 잘살아 보기 위해서 노력한 것을 서로 안다. 할머니를 감정적으로 미워하고 싫어하는 게 아니다”며 “어린 날에 조금 더 사랑을 받길 원했고 그 마음이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만든 것 같다. 성숙하게 대화를 시도하지 못해 죄송하다. 할머니의 마음과 화가 풀린다면 나중에 집으로 찾아봬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고 싶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측은 준희 씨가 인터뷰 촬영 후에 서울 서초경찰서로 가 외할머니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작성했다고 알렸다.
앞서 준희 씨는 9일 오전 1시경 외할머니 정 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 정 씨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외손자 환희 씨와 외손녀 준희 씨 공동명의로 돼 있는 아파트에서 이틀간 머무른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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