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남, 오늘도 시간당 30~60㎜ 폭우…내일까지 최대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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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6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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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외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밤 사이 내린 비로 14일 오전 광주 북구 신용동의 한 도로에 토사가 유출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밤 사이 내린 비로 14일 오전 광주 북구 신용동의 한 도로에 토사가 유출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6일 오전 10시 기준 전남·경남권 등을 중심으로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30~6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남·경남·경북권 남부는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30~60㎜의 호우가 쏟아지겠다. 이날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는 전북에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전망이다. 충청권과 경북권은 17일 새벽부터 낮 사이 시간당 30㎜ 내외 호우가 예보됐다. 아울러 강한 비를 동반한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정산(청양) 569.5㎜ △충남 공주 510.5㎜ △전북 함라(익산) 498.5㎜ △충남 세종 485.3㎜ △경북 동로(문경) 483㎜ 등을 기록했다.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서울 166.7㎜ △수원 154.9㎜ △대전 336.9㎜ △인천 152㎜ △춘천 121.7㎜ △전주 313.5㎜ △대구 74.1㎜ △부산 128.2㎜ 등이다.

오는 17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라권, 경남권에 200㎜ 이상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산지에서 50∼150㎜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제주도 북부·동부, 울릉도·독도에서 30∼80㎜ △서울, 인천, 경기북부, 남부내륙 산지를 제외한 강원, 제주도 서부·남부에서 50∼60㎜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산사태 및 낙석에 특히 유의하고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는 지역에는 순간적으로 강하게 부는 돌풍에 유의하라”며 “특히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는 순식간에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지하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산림청은 많은 비가 내리는 정체 전선이 남부지역으로 확장됨에 따라 부산·대구·울산·경남 지역에 발효한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를 전날 오후 10시 30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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