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4호 태풍 ‘탈림’(TALIM)이 발생해 기상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경 중국 홍콩 남동쪽으로 약 550㎞ 떨어진 해상에서 중간 강도로 태풍 탈림이 발생했다. 탈림은 필리핀이 제출한 이름으로 ‘가장자리’라는 의미다.
전날 중국 남쪽 해상을 지난 탈림은 이번 주 베트남 북부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탈림은 17일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초속 27m, 강풍반경 310㎞의 세력을 보인다. 북서진하다가 이날 오후 3시경 중국 홍콩 남서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강도 ‘강’ 단계로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탈림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태풍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수증기가 유입돼 비구름을 발달시킬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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