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대량 인명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의 자동차단시설 설치 예산 교부가 1년 넘게 지연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행정안전부가 “예산 요청 1달 만에 교부했다”고 반박했다.
행안부는 17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궁평2지하차도에 자동차단시설 설치를 위해 충청북도가 2021년부터 행안부에 지속적으로 예산 지원을 요구했다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충청북도는 올해 5월 행안부에 자동차단시설 설치에 필요한 예산 지원을 요청했고, 행안부는 이를 수용해 6월 총 7억원의 예산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충청북도가 2021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예산을 신청해왔으나 예산이 반영되지 않다가 올해 6월에야 예산을 교부받았다고 보도했다.
행안부는 “2021년부터 전국의 지하차도에 대해 지자체의 자동차단시설 설치를 지원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에서 요청한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설 설치사업에 우선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오송 지하차도에서 사고가 발생한 15일부터 이날 오전 6시20분까지 20대 3명, 30대 1명, 40대 1명, 50대 3명, 70대 5명 등 1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남은 실종자는 5명 내외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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