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자리없어 로비서 1시간 대기…투석 환자 끝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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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8일 11시 29분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뉴스1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뉴스1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기 위해 1시간 넘게 병원 로비에서 대기하던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의료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던 60대 남성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 30분경 상태가 악화하자 의료원 측의 권유로 구급차를 타고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제주대병원 응급실이 포화상태였던 탓에 A 씨는 병원 로비에서 대기해야만 했다. 그는 1시간 넘게 기다리다 심정지를 일으켰고 의료진이 심폐소생술(CPR)을 했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으며 의료기관 간 대처가 적절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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