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음성도 비 피해 큰데…특별재난지역 선포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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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0일 10시 39분


사진은 지난 15일 괴산댐 월류로 범람 위기에 놓인 충주 단월강 모습.(자료사진) 2023.7.20/뉴스1
사진은 지난 15일 괴산댐 월류로 범람 위기에 놓인 충주 단월강 모습.(자료사진) 2023.7.20/뉴스1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큰 충북 충주와 음성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지 관심이다.

20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충주와 음성도 응급 복구와 함께 정밀 피해조사를 시작했다.

도로와 수리시설, 지방하천, 상하수도 등 응급 복구는 전날 기준 도내 2161곳 중 1381곳을 완료했다.

충주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평균 373.9㎜의 비가 내리며 살미면 등에서 침수 피해가 났다.

전날 기준으로 공공시설 320곳, 사유시설 94곳이 피해를 봤고, 농경지 침수 면적은 122㏊에 이른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규모는 100억원 정도다.

음성도 같은 기간 412.5㎜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소이면 지역 교각이 침하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났다. 잠정 피해 규모는 전날 기준 공공시설 631곳, 사유시설 194곳, 농경지 침수 38㏊, 피해액은 73억8000만원 정도다.

비 피해 조사는 전날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져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날 이번 집중호우로 도내서 가장 큰 피해가 난 청주와 괴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 지난 17일 김영환 지사는 대통령에게 청주, 충주, 괴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건의했다.

행정안전부는 조만간 충주와 음성 지역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중앙피해합동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2주 정도 걸린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수해 복구 부담액의 절반 이상을 국고로 지원받는다. 피해 주민은 생계 안전을 위한 구호비도 지원받고 학자금도 면제받을 수 있다.

침수 피해를 본 충주 살미면의 한 주민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충주ㆍ음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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