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 2500석 오페라하우스 들어서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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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옛 종축장 부지에 건립 제안
이통장연합회 강원지부도 힘 보태

강원 원주시의 ‘강원 오페라하우스’ 건립 제안에 대해 전국 이통장연합중앙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가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면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1호 문화예술 육성 사업으로 반곡동 옛 종축장 부지에 2500석 규모의 강원오페라하우스 건립을 강원도에 제안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강원 남부권에는 1000석 이상의 대형 공연장이 전무하다”며 “옛 종축장 부지에 대한 논란을 매듭짓고 강원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국 이통장연합중앙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는 19일 정기운영위원회 회의에서 강원 오페라하우스 건립 지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강원도에 오페라하우스가 건립된다면 강원 남부권뿐 아니라 인근 충북 북부권, 경기 동부권 등 인구 100만 명 이상 국민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시설이 될 것”이라며 “오페라하우스가 강원도의 지역균형 발전은 물론 첫 문화 융성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원주시의 옛 종축장 부지는 6만1477㎡로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이 밀집한 도심 한복판의 노른자위 땅이다. 1996년 문을 닫으면서 유휴지가 된 후 30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다. 강원도는 강원도개발공사를 설립하면서 이 땅을 현물 출자했다가 지난해 3월 도 재산으로 반환받으려 했지만 취득세 등을 받지 않을 경우 배임의 문제가 제기돼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강원도 관계자는 “원주시의 제안은 흥미롭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종축장 부지 반환을 둘러싼 문제가 해결된 후에 추진에 대한 세부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원주#강원 오페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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