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가 지질명소를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한다.
시는 다음 달 환경부에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등 지질명소 8곳(282.5㎢)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국가지질공원은 환경부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 중에서 보전과 활용을 위해 지정하는데, 지정될 경우 관리 운영비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 등 15곳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화성시 지질명소 8곳은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전곡항 층상응회암 △백미리 해안 △우음도 △제부도 △궁평항 △입파도 △국화도 등이다. 이 장소들에선 고생대부터 신생대까지 습곡과 단층 등 지질 특성을 관찰할 수 있다.
화성시는 2016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환경부로부터 지질명소 8곳에 대한 예비 인증을 받았다. 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과 함께 공룡알화석산지를 활용한 수도권 최대 공룡 체험관광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시 지질자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