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인천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시 한 초등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A 교사는 지난달 23일 학급 교실에서 학생 B 양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B 양이 당시 다른 학생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A 교사가 주의하라고 하자, B 양은 A 교사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잡아당겨 넘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A 교사는 목 부위 통증 등으로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A 교사는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B 양으로부터 지속해서 언어·신체 폭력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B 양은 평소 일반 학급과 특수 학급을 병행해 수업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이달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B 양에게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B 양이 A 교사를 폭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렸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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