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거리를 돌아다니며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10대의 타이어를 가위로 찌른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새벽 시간대에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과 제기동 일대를 돌며 주차된 차량 10대의 타이어를 펑크 낸 혐의를 받는다.
뉴스1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A 씨는 골목길에 세워둔 차량 옆에 바짝 붙어서 수상한 행동을 한 뒤 태연하게 지나간다.
A 씨는 원예용 가위와 커터칼로 타이어를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인해 500여 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시장 일대를 탐문수색하던 중 우연히 순찰차 옆을 지나가는 범인을 알아보고 A 씨를 불러 세워 검거했다.
A 씨는 자신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도주와 재범’ 우려로 15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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