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 고 채수근 상병이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리기 전 “수심이 가슴까지 올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상관이 무리하게 작업을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채 상병과 같은 부대원의 어머니 A 씨는 2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사고 당시 제 아들이 현장에 있었는데, 투입 전 부대 상관에게 ‘수심이 가슴까지 올 수 있다’고 보고했음에도 작업이 강행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채 상병의 동료들은 사고 당시의 급박한 상황에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A 씨는 “채 상병이 급류에 떠내려가며 ‘살려주세요’라고 소리치는 걸 아들도 봤다고 한다. 부대원들이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당시 작업환경도 열악했다. 아들이 A 씨에게 설명한 바에 따르면 사고가 난 경북 예천군 석관천의 물살은 매우 강했고, 발을 내딛을 때 마다 바닥 곳곳에 깊은 웅덩이가 있었다고 한다. 온통 흙탕물이어서 물 아래 뭐가 있는지 전혀 안 보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장병들에게 지급된 것은 삽과 끌개 뿐이었고 안전장비는 전혀 없었다고 한다.
A 씨는 “아들 얘기를 듣고 나니 현재 사회복지사로 월급 250만 원 정도 받는 저라도 사비로 구명조끼를 구입해 대원들에게 가져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정부와 정치권이 군대에 아들을 보낸 부모들의 불안감을 헤아려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채 상병은 19일 오전 9시 3분경 예천군 석관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실종됐고, 같은 날 오후 11시 8분경 내성천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오후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 마련된 고 채수근 상병 빈소에서 해병대원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고 있다. 2023.07.20. 뉴시스 한편 정부는 채 상병에 대해 국가 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보국훈장 광복장을 서훈했다. 보국훈장 광복장은 병사가 받을 수 있는 훈장 중 가장 훈격이 높다. 또 채 상병 유해는 22일 영결식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당초 채 상병의 집과 가까운 국립임실호국원을 안장지로 고려했지만 “양지바른 묘역에 아들을 묻어달라”는 유족 요청을 반영해 대전현충원을 안장지로 확정했다.
국가보훈부는 “안장식이 거행되는 22일 세종 국가보훈부 본부를 포함한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등에 조기를 게양한다. 순직 군인 사례로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높은 자리 지휘관은 출세자리가 아니고 뛰어난 역량으로 빛나는 일의 성과를 내는 역할을 하라고 국민이 허락한 자리. 이순신장군처럼. 안전 무지,무식이 지휘관 역량 기준이 아니지 않은가. 뒷정리 마무리후 책임질 자 책임져야. 자식잃은 부모에게 국가가 평생 무엇을 해드려야하나.
2023-07-22 05:28:00
가슴이 아프다 지휘관들 전원 문책하라
2023-07-22 00:04:51
일단 비로 하천이 불어나고 태풍 전후면 배도 바다에 안나가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3-07-21 23:19:16
귀신잡는 해병이라고 하니, 진짜 귀신잡는 줄 아는 모양이네.
2023-07-21 22:48:02
해병대 1사단 고 채수근 상병이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리기 전 수심이 가슴까지 올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상관이 무리하게 작업을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들의 작업환경이 너무나도 열악한 상황인데, 사고 당시의 급박한 상황에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동료와 가족들을 돌보고, 헤아리고, 이들에게 제대로 보상하고, 정부와 정치권이 군대에 아들을 보낸 부모들의 불안감을 헤아려 빨리 대책을 마련하길 간절히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23-07-21 22:47:43
책임자 처벌
2023-07-21 21:48:56
감성팔이 적당히 하자. 망자는 참으로 안됐고 가족 마음도 안타까우나, 더한 일을 하는 병사들도 많으며, 경황 없는 상황에서 지휘관도 상황을 정확히 판단할 수 없었을 수도 있다. 그러니 결과적 감성팔이는 적당히 하는 게 옳다.
2023-07-21 21:41:51
동아일보 상황끝났어... 이제 고만해.... 감각이 없는 넘들이네
2023-07-21 20:51:21
급류에 내보낸 것은 무능한 지휘관이 포탄이 비처럼 쏟아져도 돌격 앞으로 하는 꼴이다. 일단 피한 다음에 반격해야지. 그리고 죽은 사람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서 뭐하게...보트 타고 수색하다가 영 못 찾으면 마는 거지.
2023-07-21 20:40:48
이 개쎄이 들은 군대가면 무임금 사역병, 노예냐?? 80년대 그시절과 변한게 없구나.. 차라리 월급 400주고 모병제 해라!!!
댓글 13
추천 많은 댓글
2023-07-21 19:06:20
무능한 지휘관은 부하를 허무하게 몰살 시킨다! 어찌해야 하나? 탄식만 나온다!
2023-07-21 18:50:11
역시 무식한 개병대, 한자도 모르고 부하들을 귀신으로 만들 얼뜨기들
2023-07-21 20:51:21
급류에 내보낸 것은 무능한 지휘관이 포탄이 비처럼 쏟아져도 돌격 앞으로 하는 꼴이다. 일단 피한 다음에 반격해야지. 그리고 죽은 사람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서 뭐하게...보트 타고 수색하다가 영 못 찾으면 마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