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피의자 3명 구속심사 종료…“죄송합니다” 1명뿐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24일 13시 21분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들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황씨 등 3명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 중이던 40대 중반의 여성 피해자를 차량으로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3.4.3/뉴스1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들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황씨 등 3명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 중이던 40대 중반의 여성 피해자를 차량으로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3.4.3/뉴스1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피의자 중 1명인 황모씨(36)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황씨는 3일 오전 11시24분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왜 납치 살해했나’ ‘언제부터 계획했나’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호송차에 올랐다.

황씨와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연모씨(30)는 11시47분쯤 나오면서 같은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또 다른 피의자 이모씨도 낮 12시14분에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혐의는 강도살인이고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5분쯤 법원에 도착한 황씨는 ‘왜 납치 살해했나’ ‘다른 공범 있나’ ‘피해자 유가족에게 할 말은 없나’ ‘금품 노렸다면서 왜 살해했나’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하며 법원에 들어갔다.

오전 10시14분쯤 도착한 연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하며 법원 안으로 들어갔으며 10시22분쯤 도착한 이씨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31일 이들을 성남과 서울 강남에서 긴급체포하고 1일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 중이던 40대 중반 여성을 차로 납치했다. 피해자는 지난달 31일 오후 대전 대청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서울 강남구 소재 부동산 개발 금융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는 피해자의 금전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을 사전 공모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가 피해자를 지목하고 범행 도구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씨가 황씨에게 범행을 제안하고 황씨는 연씨에게 범행을 제안하는 방식의 공모였다. 연씨와 황씨는 배달일을 하면서 알게 됐고 황씨와 이씨는 대학 동창이다. 연씨와 이씨는 황씨의 소개로 알게 됐다.

경찰은 공범이 더 있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사건 관할 수서경찰서는 코인 관련성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전문인력의 지원도 받기로 했다. 또 이들에 대한 신상공개도 수사가 마무리 전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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