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최근 전국 곳곳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과 테러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의 발표에 따라 “현재 국내 반입이 일시 중지된 국제우편물은 안전성이 확인되는 대로 배달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본은 24일 대테러센터의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를 시행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우본은 “부정한 목적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대규모로 발송되는 이른바 ‘브러싱 스캠’이 확인되는 경우, 반송 또는 폐기하고 우편물을 이용한 테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관계기관 및 해외 우정과 긴밀히 협의해 안전 검색 등 조치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러싱 스캠이란 온라인 쇼핑몰이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기 위해 주문하지도 않은 물건을 익명의 다수에게 발송하는 수법이다.
또 우본은 국민에게 “앞으로도 본인이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 등은 일단 의심스럽게 보고, 조금이라도 의심될 경우에는 개봉하지 말고 바로 정부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테러센터는 앞서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 “최근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과 관련해 대테러 관계기관 합동으로 테러혐의점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테러와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울산 소재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접수된 최초 신고와 관련해서는 “소방·경찰 등 초동 출동기관이 봉투⸱선크림을 수거해 1차 검사한 결과, 화학·생물학·방사능 관련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어지러움 및 호흡 불편을 호소했던 직원 3명도 병원 입원 후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22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또 대테러센터는 “1차 검사를 끝낸 검체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밀 검사 결과에서도 위험 물질이 발견되지 않아 테러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며 “여타 신고된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소방 등 초동 출동기관이 의심되는 검체 679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화생방 관련 위험물질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테러 협박 및 위해 첩보가 입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대태러센터는 “해외배송 우편물 관련 테러혐의점은 없었으나 대테러 관계기관은 향후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민께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발송 우편물이 배송되는 경우 관계기관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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