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있는 사람 위주 만든 가구
휠체어 타고도 쉽게 쓸 수 있게
긴 손잡이 달린 옷걸이봉 등
장애인 눈높이에 맞춰 디자인
스웨덴에서 활동하는 가구 디자이너 김예솔 씨(35)가 바라보는 세상은 걷는 사람들보다 50cm가 낮다. 그의 눈높이에선 걷는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올해로 스웨덴 생활 6년 차. 예솔이 다니는 공공도서관에는 도서 검색대의 높이가 제각각이다. 스웨덴인 평균 신장에 맞춘 것부터 키가 작은 사람, 어린이 등에 맞춰 다양한 높이의 검색대가 나란히 있다. 옷가게에서 쇼핑을 하다 휠체어 리프트를 발견하기도 한다. 매장 내 단 높이가 달라 두 걸음만 올라가면 되는 계단인데 말이다.
시내버스를 타면 내리는 문 앞에 휠체어 공간이 널찍하게 있다. 그곳은 유모차를 가지고 버스에 탄 부모들의 ‘아지트’이기도 하다. “스웨덴에선 마치 누군가의 상황을 미리 헤아려보고 빈틈을 채워준 것처럼 배려가 곳곳에 녹아 있어요.”
철저히 ‘걷는 사람’에 맞춰진 가구들
하지만 스웨덴에서도 집에 들어오면 한국과 다를 게 없다. 인테리어, 특히 가구는 철저히 걸을 수 있는 사람의 관점에서 설계돼 있다. 휠체어 이용 경력 28년 차인 예솔에게도 하루하루가 도전이다. 휠체어에 앉아 가스레인지 불을 켜면 바로 눈앞에서 불이 타오른다. 싱크대가 높아 재료 손질이나 칼질도 만만치 않다. 수도꼭지에도 손이 잘 닿지 않는다. 찌개가 잘 끓고 있는지 냄비 안을 들여다보기도 어렵다.
휠체어를 탄 채 뜨거운 요리를 거실 식탁으로 옮기려면 외줄타기를 하듯 묘기를 부려야 한다. 식탁이나 책상은 휠체어 탄 사람에겐 너무 높거나 낮을 때가 많다. 다리 사이 간격도 좁아서 사람들과 같이 테이블에 앉으려면 바퀴에서 딱 걸린다.
예솔은 “장애인이어서 도움이 필요한 게 아니라, 장애가 있으면 혼자 일상을 꾸려가기 어렵게 디자인된 환경 탓에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의 가구 디자인에는 이런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 ‘다른 몸’을 가진 사람에게도 안전하고 편안한 가구를 만들자는 것이다.
예솔은 한국의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졸업 후엔 KT에 입사해 온라인서비스 화면을 디자인했다. 일은 적성에 맞았지만 모니터 화면이 아닌, 현실의 공간을 디자인하고 싶었다. 그가 4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택한 것이 바로 가구였다. 2018년 스웨덴 가구기업인 이케아(IKEA) 장학생으로 선발돼 유학길에 올랐다. 스웨덴 남서부에 있는 룬드대에서 산업디자인 석사과정을 마쳤다.
예솔이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가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게 된 일화가 있다. 그날은 스웨덴인 친구 안나(52)의 초대로 저녁식사 자리에 간 날이었다. 50년 가까이 ‘걷는 사람’으로 살아온 그는 2년 전 하반신이 마비된 후에도 집으로 친구들을 불러 요리해주는 걸 여전히 즐겼다.
그날도 안나는 평소처럼 주방과 거실을 오가며 직접 음식을 날랐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파스타를 쟁반에 담아 한 손에 들고, 다른 손으로 휠체어 바퀴를 굴렸다. 바퀴를 밀 때마다 쟁반 위 접시가 달그락거렸다. 예솔과 친구들은 거실 식탁에서 불안한 눈빛으로 안나를 바라봤다. 장애인이 도와 달라고 하기 전까진 나서지 않는 게 스웨덴식 매너였다.
“안나가 왜 직접 음식을 나르려 했는지 이해가 돼요. 휠체어를 탄다고 의존적일 필요는 없잖아요.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음식을 나르는 모습이 우아해 보이지 않았어요. 안나는 친구들에게 근사하게 대접하는 게 중요한 사람인데 그러려면 안나에게 뭐가 필요할까 생각하게 됐어요.”
그녀를 자유롭게 해준 가구들
기자가 3월 말 스웨덴 룬드에 있는 예솔의 집에 들어섰을 때 크림색 벽면에 원목 가구들이 배치된 세련된 북유럽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그게 다가 아니었다.
현관에 들어서자 허리 높이에 손바닥만 한 정사각형 버튼이 있었다. 휠체어에 탄 상태로 버튼을 눌러 현관문을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게 한 것이었다. 각 방 문에는 휠체어에 앉아서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긴 손잡이가 달려 있었다. 방은 물론이고 욕실까지 문턱이 모두 제거돼 있었는데 턱을 제거한 곳을 벽 색깔과 같은 톤으로 마감해 눈에 잘 띄지 않았다.
가구들도 자세히 살펴봐야만 미세한 차이를 드러냈다. 휠체어 타는 1인 가구로 스웨덴에서 매년 이사를 다니면서, 휠체어 타는 친구들의 불편을 보면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예솔이 직접 구현해낸 가구들이었다.
우선 주방에 바퀴가 달린 원목의 푸드 트레이가 있었다. 안나와의 저녁식사에서 모티브를 얻은 바로 그 가구였다. 휠체어에 탄 채 가볍게 밀기만 하면 음식이나 무거운 물건을 옮길 수 있게 했다. 구멍 뚫린 직물로 사이드바를 만들어 휠체어에 앉아서도 안에 뭐가 놓여 있는지 잘 보였다.
거실의 원형 테이블은 다리가 3개였다. 보통 4개인 테이블 다리를 3개로 줄이고, 대신 다리 사이 간격을 넓혔다. 테이블 다리 사이가 좁아 휠체어 바퀴가 걸리는 문제를 개선한 것이었다.
옷장을 열자 위쪽에 있는 옷걸이 봉에 긴 손잡이가 달려 있었다. 이걸 잡아당기면 옷걸이 봉이 아래로 내려와 휠체어에 앉아서도 옷을 쉽게 걸고 꺼낼 수 있었다.
“이 가구들이 제겐 자유의 첫걸음이에요. 자유가 대단한 게 아니에요. 원할 때 문을 여닫을 수 있고, 옷 걸고 싶을 때 옷 걸고, 요리한 음식을 식탁에서 먹을 수 있는 거예요. 사람들이 집에서 이런 걸로 고민하지 않잖아요. 휠체어 타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여야 해요.”
예솔은 휠체어 이용자들도 쓰기 편한 가구를 만들기 위해 스웨덴인 목수인 페더 칼슨과 힘을 합쳤다. 페더는 예솔의 룬드대 재학 시절 목공예 실습 강사였다. 예솔이 디자인을 그려서 넘기면 페더가 시제품으로 만들었다. 예솔은 시제품을 써보며 설계를 보완했고, 어느 정도 완성품이 나오면 휠체어를 타는 지인들에게 보내 피드백을 받았다.
두 사람은 2021년 ‘릴라 엘리펀트(작은 코끼리)’라는 가구회사를 차려 제작을 시작했다. 1년 사이에 5점의 가구가 세상에 나왔고, 푸드 트레이 ‘클룸픽(Klumpig)’은 한국에도 진출해 판매되고 있다. 페더는 “저 역시 장애인의 삶을 잘 몰랐는데 예솔과 작업하면서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됐다”고 했다.
‘장애 초래하는 환경’ 바꾸는 디자인의 힘
예솔은 스웨덴에서 틈틈이 가구 디자인을 하면서 직장 생활도 병행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여행지의 숙소나 박물관, 각국의 대형마트, 백화점 등의 장애인 접근성 정보를 제공해주는 정보기술(IT) 플랫폼 회사에 다닌다. 휠체어용 경사로나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있다면 어디에 있는지, 시각장애인용 점자나 청각장애인용 보조 장치가 구비돼 있는지 등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디자인하는 게 예솔의 업무다.
회사 이름은 ‘장애인들 세상을 발견하다(Handicap people discovers the world)’란 말을 줄인 ‘핸디스커버’다. 이 회사 창업자 세바스티앵에겐 근육병으로 다섯 살 때부터 휠체어를 타온 아들이 있다. 그는 고향인 프랑스를 비롯해 여러 나라로 가족여행을 갈 때마다 휠체어 바퀴로 넘어설 수 없는 장벽에 수없이 부딪혔다. 장애인 시설이 없으면, 없다고 알려만 줘도 헛걸음을 줄여 큰 도움이 될 텐데 그런 서비스가 없었다.
세바스티앵(사진)은 고령화 등으로 신체 기능에 제약이 생긴 인구가 늘고 있고, 장애를 갖게 된 후에도 여행과 쇼핑을 즐기며 삶의 질을 유지하려는 수요가 많아진다는 점에 착안했다. “경제력을 갖춘 은퇴자들이 많고, 장애인들은 만족스러운 서비스에 기꺼이 대가를 지불하려는 성향이 강해 시장성이 있습니다. 기업들도 유럽연합(EU) 정책에 따라 장애인 시설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를 알리고 싶어 해 양쪽의 필요가 맞아떨어지는 거죠.”
장애 후에도 삶이 우아하도록
3월 말 스웨덴 룬드는 연일 비가 내렸다. 기자는 룬드대 안 카페에서 인터뷰를 위해 예솔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 창문 너머로 예솔이 비를 맞으며 캠퍼스를 가로질러 오는 게 보였다. 휠체어 앞에 동력장치를 결합해 마치 오토바이를 타고 오는 것처럼 보였다. 카페로 들어온 예솔은 오토바이 앞부분처럼 생긴 동력장치를 분리해 구석에 ‘주차’했다. 그러곤 빗방울이 맺힌 바람막이 잠바를 탈탈 털어 휠체어 의자에 건 뒤 기자와 마주 앉았다.
―스웨덴에 살아보니 어떤가. “한국과 비교하자면 장애인이 살기에 스웨덴은 제도가 좋고, 한국은 사람이 좋다. 스웨덴은 돌봄 시스템이 탄탄하지만 스웨덴 사람들은 장애인이 곤란한 상황에 처해도 도움을 청하지 않는 한 먼저 손 내밀지 않는다. 장애인이 도움의 대상으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섣불리 나서면 실례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제도에 빈틈이 많지만 그 틈을 사람들이 메운다. 한국에선 휠체어를 타고 가다 문제가 생기면 꼭 누군가가 도움을 준다.”
―왜 가구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됐나. “휠체어를 타다 보면 세상이 내 얼굴에 대고 ‘너는 여기 들어오지 마’라면서 밀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런 배타적인 환경을 만드는 첫 장벽이 가구인 것 같다. 가구는 신체가 환경과 맞닿는 첫 지점이니까. 집에 있는 가구마저 장애인에게 차별적인 경우가 많다. 일부 장애인용 의료기구가 있긴 하지만 입원할 때만 일시적으로 쓴다. 퇴원 이후 집에서 보내게 될 여생을 위한 디자인이 필요하다.”
―가구도 상품인데 많이 팔려야 하지 않나. “물론이다. 휠체어 장애인에게 최적의 디자인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디자인을 하고 싶다. 스웨덴에서 유모차를 가지고 시내버스에 탄 부모들이 휠체어용 공간을 애용하듯 장애인을 우선 고려한 디자인은 보편적으로도 유용할 수 있다. 요즘 스마트폰 화면 배경을 검은색으로 설정하는 다크모드도 마찬가지다. 원래 시각장애인들이 휴대전화를 볼 수 있도록 도입한 기능인데 간호사들이 많이 쓴다. 야간에 입원 환자들 점검할 때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다크모드로 하면 환자들이 덜 방해받기 때문이다.”
(예솔이 만든 푸드 트레이 ‘클룸픽(Klumpig)’을 제작·판매하는 ‘아이엠히어’ 정혜원 대표는 “구매 고객들 중 상당수가 40, 50대 비장애 여성들이다. 본인들이 써보시고 부모님께 드리려고 재구매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어떤 가구를 지향하나. “아름답고 우아한 가구를 만들고 싶다. 삶의 어느 순간 장애를 갖게 되더라도 만족스러운 환경에서 살 수 있어야 한다. 저 역시 그랬고, 장애를 갖게 되면 그동안 추구했던 삶을 포기해야 한다는 좌절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디자인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 사람은 누구나 늙고, 사고를 당할 수 있고, 여성들은 출산을 한다. 삶의 일정 기간은 몸이 불편한 상태로 살아간다. 장애가 장애로 느껴지지 않게 해주는 가구는 많은 사람에게 필요할 수 있다.”
―디자이너란 어떤 사람인가. “디자이너가 세상을 보는 눈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 디자인이다. 그래서 평소 타인의 삶을 섬세하게 관찰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그들의 눈이 되어줄 수 있다.”
내 몸의 소중한 일부, 휠체어
기자는 예솔의 집으로 옮겨 사진 촬영을 하며 조심스럽게 제안을 하나 했다. 평소에 휠체어에서 내려와 쉴 때는 어떻게 하는지 찍고 싶다고 하자 예솔은 거실의 그네 의자에 옮겨 앉았다. 촬영을 시작하려는데 예솔이 말했다.
“저기 휠체어 좀요.”
기자가 무심코 카메라 앵글 밖으로 옮겨놨던 휠체어를 갖다 달라는 말이었다. 예솔은 휠체어를 자기 옆으로 끌어당기며 카메라를 바라봤다. 사진기자는 휠체어의 검은색이 주변 크림색 배경에 비해 너무 색감이 강해 잠시 빼놓고 찍어보자고 했다. 하지만 예솔은 휠체어가 사진에 함께 담겼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기자는 다음 날 예솔과 인터뷰를 하며 휠체어가 사진에 담기길 원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저는 척수염이 찾아온 일곱 살 때부터 28년간 휠체어를 타온 사람이에요. 제 몸의 자연스러운 일부죠. 특별히 어떤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 촬영을 하는데 휠체어가 옆에 없어서 순간 가까이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날 인터뷰에서 예솔은 “장애라는 것을 안타깝게 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는 저의 장애를 진솔하게 대하고 싶다”고 했다. “누구나 자신의 민낯을 마주보는 게 힘들지만 용기 내서 직시하고 나면 그때부턴 괜찮아지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끌어안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젠 몸에 있는 하나의 점처럼 느껴져요.”
가구로 스웨덴 뒤흔들다
예솔은 4월 말 기다리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그가 만든 가구들이 룬드시가 속한 스웨덴 스코네주(州) 주관 ‘2023 디자인 어워드’ 대상작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이었다. 예솔은 스웨덴의 디자인 공모전에 여러 번 도전했지만 낙방을 거듭했다. 마침내 디자인 선진국 북유럽에서 진가를 인정받은 것이다. 주최 측은 “어떤 신체 조건을 갖고 있든 충만한 일상을 보낼 가치가 있다는 접근법은 스웨덴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통념을 뒤흔들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가구 디자인을 계속하려면 아직은 지속적인 펀딩이 필요해요. 그래서 공모전 때마다 계속 냈는데 이번엔 진짜 될 거라고 생각했던 곳에서도 번번이 떨어졌어요. ‘이 작업을 세상이 과연 알아봐 줄까’ 하는 자기 의심이 들 때도 많았죠. 제가 너무 실망하니까 페더가 그러더군요. ‘우리가 의자 하면 딱 떠오르는 디자이너, 조명 하면 생각나는 그 디자이너… 그 스타 디자이너들이 알려지기까지는 평생이 걸렸다’고요. 제가 너무 빨리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을 부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솔은 4월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걸즈온휠즈’라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휠체어를 타는 2030세대 여성들이 모여 각자의 일과 일상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초등학생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여성들이 탄 휠체어 50여 대가 무대 앞을 가득 메웠다.
행사 초대를 받고 스웨덴에서 날아온 예솔이 무대에 올랐다. 휠체어들 사이로 한 20대 여성이 자신의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쓰다듬으며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예솔은 유심히 바라봤다. 예솔은 그 여성의 귓가에 펼쳐놓듯이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여러분, 제 소개를 해볼게요. 지금 저는 휠체어를 타고 있어요. 짙은 회색의 수동 휠체어예요. 제 머리는 검은색에 단발머리이고, 위아래로 베이지색 블라우스와 치마를 입었습니다. 오늘 좀 밝은 느낌을 내보고 싶어서요. 자 그럼, 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동아일보는 장애의 빈틈을 기술과 디자인으로 채우며 다시 일어선 ‘다른 몸의 직업인’ 5명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로봇팔을 한 사이클 선수, 시력을 잃어가는 작곡가, 손을 못 쓰는 치과의사, 휠체어를 타는 ‘걷는 로봇’ 연구원과 스웨덴에서 활동하는 가구 디자이너…. 부서진 몸으로 다시 일어선 이들은 말합니다. 삶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고.
<특별취재팀>
▽기획·취재:룬드(스웨덴)=신광영 neo@donga.com 홍정수 이채완 기자 ▽사진:룬드(스웨덴)=송은석 기자 ▽디자인:김수진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