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칼부림’ 사건이 일어난 지 3일 만에 같은 장소에서 여성들을 살해하겠다는 예고글을 인터넷에 올린 사람이 긴급체포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5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살인하겠다고 예고한 뒤 자수의사를 밝힌 A 씨를 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2시40분경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수요일(26일) 신림역에서 한국여성 20명 죽일 것”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온라인에서 30㎝가 넘는 흉기를 구매한 내역도 사진으로 첨부했다. 이후 원본 글은 삭제됐으나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글이 공유됐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에 나섰고, A 씨는 이날 오전 1시44분경 112에 신고해 자수 의사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동기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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