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규모 경영·창업자금 지원
업체당 최대 5000만 원 대출
옥외 간판 교체 등 환경개선도 실시
경남 창원시는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골목상권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창원시는 120억 원 규모의 경영·창업자금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음식업점, 도소매업, 개인 서비스업 등 창원에 사업장을 둔 골목상권 소상공인은 업체당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상환 기간은 4년 이내다. 최초 1년간은 이자의 2.5%를 창원시가 지원한다. 신청 기한은 8월 14일부터 자금 한도 소진 때까지다. 신청은 경남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창원시는 또 옥외 간판, 입식 테이블 교체, 인테리어, 화장실 개선, 소화·방범 시설 확충 등 소규모 환경개선사업도 지원한다. 창원시는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50여 명의 소상공인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다. 소상공인들은 최대 200만 원 한도 내에서 시설개선비의 7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창원시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골목상권 회복을 돕기 위해 누비고 이벤트도 실시한다. 8월 한 달간 배달앱 누비고에서 2만 원 이상 결제할 경우 모바일 누비전(창원사랑상품권) 5000원을 적립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1인 1회만 적용되고, 예산 소진 시에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한가위를 앞둔 9월에는 올해 마지막으로 550억 원 규모의 누비전을 발행할 계획이다. 개인 구매 한도는 20만 원이고, 할인율은 7%가 적용된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소비심리 위축, 경기침체 등으로 골목상권 상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다양한 지원시책을 추진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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