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3개국(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입학설명회 개최
ASEAN, SEAMEO 사무국 등과 교육 협력 네트워크 구축
2012년 정부와 인천광역시가 뜻을 모아 조성한 인천글로벌캠퍼스(IGC)는 동남아시아 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달 4일부터 10일까지 6박 7일 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을 방문해 IGC 입학 홍보 및 향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요 방문 기관으로는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사무국·교육각료기구(SEAMEO)·유네스코(UNESCO) 등 기관 5곳, 방콕 한국국제학교·필리핀 통합학교 등 학교 5곳, 인도네시아 교육부·필리핀 교육부·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 등 교육기관 3곳 등 총 13개 기관을 방문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아세안 소속 교육부 차관 등 교육부 고위 공무원 30명이 IGC를 답방했다. 입주대학 총장들과 관계자들은 IGC를 소개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IGC는 캠퍼스 전체 인원 중 30% 이상이 45개국 출신 외국인과 복귀 유학생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그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이번 IGC의 동남아시아 방문은 IGC 내 아세안 국가 학생 수가 약 30명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비율이 낮은 만큼 해당 국가의 고급인재 확보를 위해서다.
“한-아세안 협력기금, 장학제도 활용 논의”
IGC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주아세안 대한민국 대표부와 ASEAN 사무국을 방문해 한-아세안 협력기금(AFCK)을 활용한 장학금 지원에 관해 논의했다. 한-아세안 협력기금은 1990년 아세안과 대한민국 간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출범했다. 기술 이전, 경제 발전, 인력 개발 및 인적 교류를 포함한 4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지원해왔다.
주아세안 대한민국 대표부는 아세안 석사학위 소지 교원 박사과정 지원사업(HEAT)을 소개하며, IGC 내 아세안 국가 학생을 대상으로 기금을 이용한 장학제도 도입 가능성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교육부는 자국 장학기금을 IGC에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고려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4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3만∼3만5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유네스코 방콕사무소와 SEAMEO에서는 IGC를 동남아시아에서 보다 효과적이고 혁신적으로 홍보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EAMEO는 11월에 개최 예정인 연례 회의를 IGC에서 개최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아세안 소속 교육부 고위 공무원 IGC 방문
IGC의 동남아 3개국 입학설명회를 통해 구축된 네트워크를 통해 아세안 소속 교육부 차관 등 교육부 고위 공무원이 지난달 21일 IGC를 방문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지나 오 고농 필리핀 교육부 차관, 요다스폴 베누코스 태국 교육부 차관, 로저 얍 차오 주니어 아세안 사무국장 등 대표단 30명 및 IGC 운영재단 유병윤 대표이사, 한국뉴욕주립대 아써 리 총장, 한국조지메이슨대 로버트 매츠 대표,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한태준 총장,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그레고리 힐 대표가 참석했다.
IGC운영재단 유병윤 대표는 “IGC 각 입주대학 총장님들과 함께 아세안과 IGC의 우수 인재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고, 더 많은 아세안 학생이 IGC에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나 오 고농 필리핀 교육부 차관은 “IGC 시설 투어를 통해 인상적인 연합캠퍼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IGC의 연합캠퍼스 운영방식 및 본교와의 운영체계 차이점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여 동남아 학생들에게 IGC를 적극 알릴 수 있게 하겠다”며 답했다.
앞으로 10년, 인천글로벌캠퍼스 세계로 비상
창립 11주년을 맞이한 IGC의 봄학기 학생 수는 3941명으로 지난 가을학기 대비 229명 증가했다. 충원율은 83.8%에서 89.3%로 상승했다. IGC는 정부, 인천광역시 그리고 지역사회와 협조를 통해 더욱 우수한 대학과 인재를 유치해 10개의 외국대학, 1만 명 이상의 학생이 상주하는 세계적인 교육 허브를 향해 달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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