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요리교실 등 프로그램 운영
전남 고흥군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지역사회 기반 맞춤형 치매 돌봄 강화를 위한 치매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업 명칭은 ‘꽃보다 어르신’이며 사업비는 3000만 원이다.
고흥 전체 인구 6만1523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만6879명(43.7%)에 달한다. 치매 환자는 2191명(3.6%)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 인구가 많은 고흥군은 2019년부터 치매 안심마을 9곳을 운영하고 있다.
꽃보다 어르신 사업은 치매 환자 증가에 따른 돌봄 공백 부담을 감소시키고자 치매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더 심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고흥군은 홀몸노인들의 사회적 관계망 강화를 위해 치매안심마을인 포두면 신기마을에서 8월부터 12월까지 화훼활동, 요리교실 등 오감 자극 활동 프로그램, 문화 체험활동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고흥군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검사 비용 지원,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물품 지원, 사례관리 등 치매 노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흥군 보건소 관계자는 “주민들의 우울증·치매 예방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소통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노인들 삶의 질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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