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주민을 대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 혈액 검사를 무료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검사는 채혈을 통해 치매 유발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응집화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응집화 정도가 높을수록 치매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고 무증상 단계에서도 발병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며 “자치구가 이 검사를 실시하는 건 서울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검사 대상은 송파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구민 1000명이다. 검사비는 무료다. 검사를 원하면 다음 달 4일부터 치매안심센터(02-2147-5050)로 신청하면 된다.
송파구 치매 안심센터는 이 검사 외에도 △치매 상담 및 등록 관리 △치매환자 간호에 필요한 위생용품 무료 지원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10, 15년 후 발병할 수 있는 치매까지 조기 발견하고 예방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고령화 시대에 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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