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익래 부자 압수수색…경영권 승계 불법 정황 포착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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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8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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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관련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모습.  2023.7.28. 뉴스1
28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관련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모습. 2023.7.28. 뉴스1
검찰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키움증권 본사와 김 전 회장 자택 및 아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수사 도중 다우키움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의 불법행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본부(단성한 부장검사)는 28일 김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오전 8시부터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와 김 전 회장 자택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전 회장의 아들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주거지와 키움그룹 전략경영실 직원들의 주거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주가 폭락 당시 거래 내역 등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 측이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면서 키움그룹 전략경영실을 동원해 주가를 관리하고 내부정보 등을 이용한 정황(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그룹 회장 및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앞서 5월24일에도 키움증권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몸통’으로 꼽히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42) 일당은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통정매매 수법으로 8개 상장기업 주가를 조종해 부당이익 7305억원을 취득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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