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노인의 비율이 지난해 36%가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 소득 불안정 등의 이유로 다시 취업하는 고령층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9.0%씩 증가하고 있다.
30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의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 현황과 원인 및 시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고용률은 36.2%로, 2018년 이후로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의 발달로 건강한 노령층 비율이 늘어난 반면, 연금 등 노후 소득이 충분하지 않아 노인들이 노동시장에 다시 참여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전체 경제활동인구 수는 336만5000명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9.0%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0세 이상의 경우 같은 기간 연평균 16.5% 증가했다. 같은 시기 전체 취업자 수가 연평균 0.9% 증가한 것과 비교했을 때, 노인 취업자 수는 전체 대비 10배 이상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65∼79세 노동자의 절반 이상(51.7%)은 노동시장 참가 이유에 대해 ‘생활비에 보탬이 돼서’라고 답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라고 응답한 비율은 8.0%에 그쳤다. 고령층의 월평균 임금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대별 월평균 임금은 65∼69세 103만 원, 70∼74세 70만 원, 75∼79세 37만 원, 80세 이상 23만 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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