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새내기 교사의 유족이 “타인의 사진이 고인의 생전 모습으로 잘못 유포되고 있다”며 무분별한 확산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본인을 사망 교사의 사촌 오빠라고 밝힌 A씨는 지난달 30일 블로그를 통해 “제 사촌 동생의 사진이라고 주장하는 사진들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해당 사진은 동생의 사진도 아닐뿐더러 사진 속 당사자의 허락도 없이 돌고 있는 사진이다. 제 동생의 사진은 블로그에서 공개한 사진 외에는 전부 사실 확인이 안 됐다”고 전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서이초 교사 생전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해변을 등지고 서 있는 여성의 사진이 올라왔다. 하지만 A씨는 지난 27일 공개한 사진 외 확인된 사진은 없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과 사진 당사자 측은 동의 없는 사진들이 불법적으로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 된다면 관련자 및 유포자를 잡아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동생의 죽음이 안타깝고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은 감사하고 이해한다”며 “하지만 확실하지 않은 내용이 커뮤니티에 돌아다녀 유가족과 당사자들이 2차 피해를 받고 있다. 무분별한 확산을 그만 멈춰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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