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2시간 만에 ‘200만원’ 털어간 알바생…점주 “유튜브로 공부한 듯”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1일 14시 19분


(KBS 뉴스 갈무리)
(KBS 뉴스 갈무리)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첫 출근 2시간 만에 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간 사실이 전해졌다.

31일 KBS는 이날 새벽 순천의 한 편의점에 첫 출근한 아르바이트생 A씨가 교통카드, 충전식 선불카드 등을 충전한 뒤 계산대에 있던 현금 50여만원을 훔쳤다고 보도했다.

CCTV 영상에는 A씨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교통카드를 충전한 뒤 본인의 휴대폰에 충전식 선불카드에 돈을 충전한다. 충전을 마친 뒤 그는 계산대에 있는 동전까지 쓸어 담아 유유히 가게를 떠났다.

점주 B씨는 웃는 인상에다 상세하게 적은 이력서를 보고 A씨를 채용했다 낭패를 봤다고 토로했다.

B씨는 “상세하게 이렇게 이력을 써오는 경우가 없다. 점주 입장에서 봤을 때 이렇게 상세하게 써오는 것은 정성이 있고, 개념이 있는 사람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충전식 선불카드가 곧바로 현금화된 것 등을 볼 때 절도를 위해 처음부터 위장 취업한 것으로 의심했다. 그는 “엄청 빠르게 한다. 돈 빼면서 충전도 같이한다. 그런 거 보면 유튜브를 보면서 (범행을) 연구하고 오신 건지”라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다른 업소에도 유사한 피해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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