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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 조폭인데, 상품권 바꿔줘”…난동 부린 일당 검거
뉴시스
업데이트
2023-08-02 11:23
2023년 8월 2일 11시 23분
입력
2023-08-02 11:23
2023년 8월 2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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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공갈·업무방해 등 혐의…주범 1명 구속
조폭 출신이라 주장…흉기 들고 협박·난동
지하철역 상가에 위치한 상품권 교환 매장에서 자신이 조직폭력배 출신이라 주장하며 난동을 부리고, 흉기로 직원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20~30대 남성 6명을 공동공갈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 중 주범인 A씨는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일 오전 송파구 지하철역 상가에 위치한 상품권 매장에서 1억원어치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꿔달라며 흉기를 들고 협박해 약 8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 일당은 3시간 가량 가게에 머물며 난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직원들을 향해 욕설을 하거나, 상의를 벗고 자신들의 몸에 그려진 문신을 보여주며 ‘조직폭력배 출신인데 후배 조직원들 불러 장사를 못하게 하겠다’는 취지의 협박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일당 중 한 명에게 직원과 싸워보라고 지시하고, 행인들에게 “여기 상품권 가게가 사기를 친다”, “내 돈 1억 가져가 놓고 안 준다”고 외치며 업무를 마비시킨 혐의도 받는다.
직원들은 결국 9000여만원을 이들에게 송금했지만, 일당이 건넨 상품권은 1억원어치가 아니라 5만원짜리 수십개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상품권을 갖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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