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주민 200여 명이 대피했다.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8분경 수원시 장안구 소재 모 아파트 8층 세대 에어컨 실외기에서 ‘펑’ 터지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불은 약 25분 만에 꺼졌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이 화재로 아파트 주민 200여 명이 대피했다.
조사 결과 사고 세대 거주자는 이날 오후 7시경부터 에어컨을 작동시키고 거실에서 쉬던 중 실외기 부근에서 폭발 소리와 동시에 연기와 불길을 목격했다.
해당 에어컨은 거주자가 약 4년 전 이사를 오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기기를 이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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