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개영식이 끝나고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스카우트 대원 등 8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33분 기준으로 단순탈진 온열 질환자 83명, 발목 골절 경상자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10시 반경 대집회장에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음을 인지한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45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은 인력 250명과 장비 126대를 동원해 환자들을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환자들은 잼버리 야영장 내 잼버리 병원과, 5곳의 허브 클리닉 등으로 옮겨졌다.
소방 관계자는 “잼버리 개영식 행사 이후 밀집된 인원이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면서 계속적으로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비상 대응 2단계를 발령했던 소방은 오후 11시 30분경 현장이 어느정도 정리됨에 따라 1단계로 하향했다. 소방당국은 조직위에 행사 중단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12일까지 열리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여의도 3배 면적에서 열리며 세계 158개국 4만3225명이 참가한다.
부안=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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